아주 별난 고집이다.우리나라에서 철도 모형을 만들어 팔면 팔아야 얼마나 팔아도 이것을 만들어 팔 수 있을까.분명 시장경제 논리에 따라 생각하면 이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될 제품인데 나와버린 것이다.국내 유일 무이의 한국형 철도 모형을 직접 제작하고 판매하는 한국 정밀 모형의 이야기이다.사실 한국 정밀 모형이라는 업체는 설립된 지 꽤 오래 회사이다.우리에게 익숙한 이 제품을 생산하기 이전부터 대만 바이어로부터 주문을 받고 대만 기관차 모형을 제작하는 등 이미 수준급의 철도 모형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한국이 의외로 세계적인 철도 모형 제조국이라는 것이다.철도 모형을 한번이라도 다룬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로 언급되는 메이커가 있다.일본의 가토라고 토밋크스, 유럽의 멜크링과 계교 등.그 동안 한국은 직접 모형을 제작하고 자사 브랜드로 판매하거나 OEM으로 납품하거나 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었다.그런데 정작 한국에서는?한국 사람들은 기차 모형, 특히 기차에 별로 관심이 없다.일본처럼 생활에 깊이 파고든 것도 아니고 유럽처럼 기차를 타고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열차는 다양한 교통수단의 하나의 선택지에 불과했다.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기차와 관련된 인식이나 문화 수준도 다른 나라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 영향으로 기차 모형 제조업체는 있었지만 한국의 기차를 모델로 한 모형은 시중에 한 번도 판매된 적이 없었다.물론 코레일의 상표권 문제도 있어 다양한 문제가 있었다.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그동안 우리나라 기차를 모델로 한 기차 모형이 없었기 때문에 비슷한 외국 모형에 도색하여 비슷하게 소장하거나 손재주가 있는 사람들은 각각 개조하여 제작하기 시작하였다.한국의 기차 모형을 만들려는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맨땅 모형으로 주행이 불가능한 전시용 모형으로 KTX-산천 등을 모형으로 제작해 내놓는 한편 로코사의 모형을 기반으로 8200호대의 전기기관차 작동형 모형을 출시했으며 지금은 행방이 묘연해진 일본 카토사와 협력해 출시할 예정이었던 KTX-1의 N 스케일 모형도 있었다.팔리든 안 팔리든 다양한 시도는 있었다.그런 2015년.철도 문화제 부대 행사인 철도 모형 공모전을 통해 대상작이 발표되었다.화려하게 꾸민 디오라마가 아니라 초라한 디젤기관차 모형 한 냥. 하지만 구석구석 들여다보면 결코 초라한 모형이 아니었던 것이다.실제 국내에서 운행하는 디젤 기관차를 1/87 비율로 정밀 축소하고 놋쇠를 깎아 용접해 만든 일명 브라스 모형이었던 것이다.양산형 모형은 플라스틱 사출형 모형에 익숙하고, 브라스 모형은 무조건 비싸다는 인식을 갖고 있던 한국 모델러들에게 여러모로 충격이었다.그렇게 처음으로 한국에서 한국인의 손으로 만들어진 구동형 한국 기차 모형이 세상에 나오게 된 것이다.한국 철도 역사적으로 그리고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도 기념비적이고 매우 익숙한 디젤 기관차는 이런 한국 기차 모델의 첫 모델이 되기에 충분했다.잘”무궁화호”으로 불리는 이 디젤 기관차는 그 많은 열차를 견인했고, 사람의 머릿속에 “기차” 하면 떠오르는 대명사로 자리 매김하고 있던 것이다.사실 이 열차는 디젤 전기 기관차에서 무궁화호만 아니라 새마을호도 견인할 화물도 금방 잘 이끄는 다른 전기 열차가 고장 나거나 철도 사고가 일어났을 때 구호 등에 나오는 한국 철도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놈이다.그런 디젤 기관차의 모형은 바로 작품이다.플라스틱 사출 모형이라면 이 정도의 표현이 가능했겠느냐고 할 정도로 정교한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니다.일견, 사진으로만 봐도 모형의 퀄리티가 상당할 것이다.전체적인 형상은 몰라도 완벽한 설계에서 디젤 기관차의 멋진 비율을 그대로 재현하고 상부에 위치하고 에어컨과 송풍 입 등 팬들까지도 재현하면서 마치 지금부터라도 팬이 돌것 같은 매연이 나올 법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얇고 얇은 난간은 실제 축척에 맞게 제작되고 자칫 비뚤거려철사에 불과하지만 난간이 있는 것으로 디젤 기관차의 상징적인 디테일을 잘 구현하고 있다.기관차의 전면 하단부, 즉 연결기가 부착되어 있는 정식 명칭으로 배기기는 기관차의 연결 연결시에 기관차들이 서로 연결하는 제동관 등의 호스가 정교하게 구현되어 현장감을 가하고 있다.다른 디테일은 말할 것도 없는, 아주 훌륭하다.이 모든 것을 놋쇠를 깎아 다듬는 용접하고 만들다니.욕심 같지 도색되지 않아 놋쇠의 질감이 그대로 남은 버전의 모형이나 소장하고 싶은 상황이다.모형을 뒤집고 연료통 부분 아래를 보면 제작사 정보가 적혀 있다.한국 정밀 모형. 그리고 그 밑에 붙은 자랑스러운 Made in Korea. 무조건적인 쿡방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이 부분이 감격스러운 이유는 앞서 설명했다.기술은 좋지만 다른 나라의 기차 모형만 만들어 준 나라에서 이제는 자국의 기차 모형을 자국민이 자국에서 직접 생산하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긴다는 것이다. Made in Korea는 단순한 제조국명 표기뿐만 아니라 그 안에는 한국 기차 모델 출시를 원했던 한국 기차 모델 동호인들의 열망이 담겨 있을 것이다.이 모형은 1대당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그것도 1대가 아니라 2대 샀다.미치고 있다고 말할 사람도 있을지도 모른다.그렇다. 큰일이다.미치지 않으면 에어컨 1대에 맞먹는 이 모형을 구입할까.하지만, 취미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모두 빠진 것이다.나 역시 오랫동안 미치고 있는 취미가 바로 이것이다.사실 어릴 때부터 정말로 손에 넣고 싶은 모형이었다.솔직히 영화에 나온 레이저를 쏘면 모든 것을 작게 만들어서 주는 기계에서 작게 틀어 주었으면 할 정도였다.하지만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레이저를 쏘고 줄인 것은 아니지만 그만큼 정밀하게 만들어진 디젤 기관차의 모형이 만들어진 것이다.나에게 이 모델을 구입하기 위한 고민이 없었다.내가 소장하고 있는 한국 정밀 모형 모형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철도청 도색이라 하여 노란색과 녹색이 어우러진 도색 기관차를 처음 구입하였다.어릴 적 추억이 있어 구입한 모형인데, 그 모형 구입을 시작으로 한국정밀모형 사장님과 친분을 쌓게 됐다.그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게 됐는데, 이분 우리나라 기차 모형에 정말 진심이다.어쩌면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모형을 만들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기차 모형을 만드는 것에 확고한 무언가가 있었다.이 분이 들고 있는 한국의 기차 모형에 대한 철학은 모형의 마니아였던 나도 생각지도 못한 부분이었다.갈수록 철도 차량은 없지만 그 사이에서 정밀 제작된 모형이 남아 있으면 차량이 저장된 것과 같다는 것이다.그리고 똑같은 모형을 많은 사람이 나누어 갖고 있으니 시간이 흘러도 그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 그랬다.보면 모형은 산업적으로 사용되거나 특히 박물관에서 요긴하게 사용되기도 한다.”박물관은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모형으로 재현하고 관람객이 실감할 수 있도록 대상체를 여기저기 둘러보고 간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지만, 어쩌면 철도 모형도 그 역할을 해온 것이다.우리가 직접 간 적이 없는 유럽과 일본 등의 열차를 모형으로 만나게도 하면서 수명 만료로 사라지는 열차를 조금이라도 보존하는 역할도 했다.이 작은 놈이 가져오는 행복과 더불어 그 의미는 차분히 생각하는 만큼 대단했다.한판 정도의 작은 사이즈로 엄청난 가격, 그러나 그 이상의 소중한 가치와 의미를 갖고 디젤 기관차의 모형. 자꾸 어딘가에 자랑하고 싶어진다.현재 디젤 기관차의 모델은 주문 생산 방식으로 진행된다.주문 제작을 하려는 사람은 한국 정밀 모형으로 직접 문의했으면 좋겠다.한국 정밀 모형-경기도 군포시 농심로 2삼보 스카이 비즈 701호(매장이 아니라 공장에서 제품을 바로 구입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031-344-7400 50m NAVER Corp.이어서 읽음/OpenStreetMap지도 데이터 x NAVER Corp./OpenStreetMap지도 콘트롤러 범례 부동산가읍·면·시·군·구시·길 국가LT삼보스카이비즈 경기도 군포시 농심로 2LT삼보스카이비즈 경기도 군포시 농심로 2LT삼보스카이비즈 경기도 군포시 농심로 2본 포스팅은 직접 구매한 제품으로 작성되며, 해당 업체로부터 유료광고 등의 요청을 받지 않았습니다.